편안함을 느낄 때 반려견이 한숨을 쉴 때 두 앞발 위에 머리를 올려놓는 모습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실내에 있을 때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기는 합니다.
무릎에 올라타 있거나 밥을 먹은 후 또는 칫솔질 등을 해준 후 멍한 얼굴을 한 채 내쉬는 한숨
– 매우 편안한 상태라는 뜻입니다. 이런 한숨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나는 행복해라는 의미의 한숨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스트레스나 좌절감을 느낄 때 신경을 써서 보셔야 할 부분이 바로 여기입니다.
휴식을 취할 때와 같은 자세이긴 하지만 불만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한숨을 쉴 때도 있습니다.
불만을 표현할 때 한숨은 눈을 크게 뜬 상태이거나 보호자에게 눈을 맞춰가며 한숨을 쉬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산책을 나가서 다른 반려견들과 운동장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데, 갑자기 집에 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반려견은 뻣뻣하게 서거나 앉은 상태에서 한숨을 쉬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반려견이 집에 가기 싫구나라고 나름의 의사표현 한다는 것을 이해하시고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우울감을 느낄 때 반려견이 눈을 게슴치레 뜨면서 한숨 쉬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면
– 반려견의 우울증 증상을 의심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가족들과의 교감이 부족, 운동량 부족, 활동량이 충족되지 않거나 관심을 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도 한숨으로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가족들 간의 갈등이나 불안은 반려견에게도 전달이 되어서 심리적인 영향을 주게 되어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후각을 상쾌하게 하고자 할 때 밖으로 산책을 나가게 되면 연신 긴 한숨을 쉬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반려견의 후각은 대단히 뛰어납니다. 뛰어난 후각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기회가 닿을 때마다 코 안의 상태를 정돈하고 큰 한숨을 통해 후각 기능을 개선합니다.
산책 중인데 주저앉아 한숨을 쉬는 경우
– 이는 피로하기 때문에 쉬고 싶다는 사인으로 인식하시고 무리하게 잡아당기거나 하지 말고 물도 마시며 잠시라도 쉴 수 있도록 해주세요.
보호자 또는 주변의 관심을 끌기 위한 한숨 보통 댕댕이가 한숨을 쉬면 보호자가 반응을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반려견은 자신이 한숨을 쉬면 보호자가 눈길 한 번 더 주고 웃어주기도 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학습을 통한 한숨이 되는 거죠. 평소 보호자가 한숨을 쉬는 모습을 따라 하면서 보호자를 바라보기도 하잖아요.
코가 막힐 때 반려견이 한숨을 쉴 때 눈여겨보셔야 할 것은 한숨을 자주 쉰다든가 콧물이 같이 나오는 경우입니다.
코가 짧은 단두종의 경우에는 한숨을 쉴 때 콧물이 날리는 수도 있습니다. 허그, 시츄, 패키니즈 등은 단두견의 대표종입니다만. 이들에게는 공통적인 얼굴에 이미지가 있죠. 단두종은 코의 구조상 비공엽착이라고 하는 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비공엽착은 호흡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단두종의 반려견이 한숨을 쉬면서 콧물을 날리는 경우에는 비공여착이 발생하는 상황일 수도 있으니 관심을 가지고 봐주시길 바랍니다.
어색할 때의 한숨 반려견이 스스로를 진정시키려 할 때도 심호흡의 일환으로 한숨을 쉬기도 하는데요. 어색하거나 긴장을 하고 있을 때 또는 불편한 상황에 있을 때 한숨을 쉬는 것이죠.
처음 보는 사람, 처음 접하는 환경, 새로 집을 이사한 경우처럼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한숨을 쉬기도 합니다.
거부 의사를 표현하는 한숨도 있는데 반려견은 자신이 싫어하는 무언가를 해야 할 때도 한숨을 쉬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물을 싫어하는 아이가 바닷가나 수영장을 간다든지 동물병원을 가기 싫어한다든지 할 때도 한숨을 쉬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나름의 반항이 섞인 한숨이니 귀엽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