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간식 고를 때 성분 확인 가이드
간식 뒷면의 성분을 한번 확인해 보세요. 전자담배에도 쓰이는 성분인데 이런 걸 우리 강아지들에게
주게 하다니 너무 깜짝 놀랐어요. 우리 강아지 좋은 것만 먹이고 싶은데 간식 사다보면 정말 많은
종류들이 있어서 어떤 걸 사주는 게 좋을지 늘 고민되지 않으셨나요? 기존의 급여에 주셨던 간식
뒷면의 성분을 한번 확인해 보세요.
강아지 간식을 고를 때 고려해야 할 사항
1. 강아지의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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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강아지(퍼피): 생후 2~12개월의 강아지에게는 고단백, 고칼슘이 풍부하고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간식이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반습식 또는 습식 간식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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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견: 1~7세의 성견에게는 균형 잡힌 영양소가 필요하며, 고단백과 적당한 지방을 포함한 간식이 이상적입니다. 체중 관리를 위해 저지방 간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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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견: 7세 이상의 노령견은 저칼로리, 저지방, 소화가 잘 되는 간식이 필요하며, 관절 건강을 지원하는 성분(예: 글루코사민)이 포함된 간식이 좋습니다
2. 영양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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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FCO(미국 사료 협회)의 영양 성분 기준에 맞는 간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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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영양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을 선택하면 더욱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재료와 첨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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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첨가물이나 방부제가 적게 들어간 자연 재료로 만들어진 간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첨가 제품은 안전하고 건강에 유익합니다
4. 간식의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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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간식: 치아와 잇몸이 약한 강아지에게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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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간식: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치석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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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결 건조 간식: 영양소를 보존하면서 맛과 향이 좋은 제품입니다.
5. 알레르기 및 건강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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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가 있는 강아지라면 특정 단백질이나 재료를 피해야 하며, 비만인 경우 저칼로리 간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첫 번째 원산지 확인
간식 구입하실 때 어디서 만들어졌는지 확인해 본 보호자님들 계실까요 이제부터는 간식 뒷면에
원산지를 꼭 확인해보세요. 이렇게 원산지를 확인할 때에는 제조국 외에도 재료가 어디꺼인지
나와 있는지도 확인하면 좋습니다.
국내 제조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 2014년 미국 FDA 보고에 따르면 중국산 닭고기 육포 간식을
먹은 개들이 신장 기능 저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1100여 마리의 개들은 사망하기까지 했습니다. 재료부터 제조 과정 시설이 열악해 납
카드멈 같은 유해 첨가물이 허용치 이상으로 들어있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살균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유해균에 오염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왕이면 미국 유럽 호주 등 반려견
선진국 제품을 구입하거나 국내에서 직접 수제로 만들어지는 제품 위주로 구입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두 번째 원재료 확인
간식 봉투 뒷면에 보면 다양한 원재료들이 쭉 나와 있을 텐데요. 원재료를 확인할 때에는 얼마나
정확하고 자세히 공개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소고기 닭고기 연어처럼 누가 봐도 한눈에 알 수
있게 표시한 간식이 좋습니다. 성분 표기에 육분 골분 어분 이런 식으로 어떤 육류인지 알 수
없게 되어 있다면
육류 폐기물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간식 성분표에서 육분 및 밀이라고 적힌 원재료를 보실 수 있으실 텐데요. 단어로만
봤을 땐 건강에 좋은 고기 가루라고 생각하실 수 있죠. 도축된 가축의 부속물과 폐사체를 이용한
저급 원료일 수 있습니다. 육분이 괜찮다는 매체들도 일부 있지만 어떤 부위가 얼마나 섞였는지
모르고 출처가 불분명해 꺼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단순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여러 부위의
고기가 아닌 동물의 발톱 털 사람들이 먹지 않는 장기류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렌더링 공장에서 안락사나 로드킬을 당한 동물이나 동물원에서 죽은 동물 도살장에서 병든
동물의 사체 등을 갈아 가로로 만들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원료 표기가 되어있다면 주의해주세요.
세 번째 화학첨가물 유무 및 성분
간식 내에 화학첨가물이 들어있는지 더 유심해야 할 성분은 하나씩 설명드릴게요.
첫 번째로, 글리세린입니다.
글리세린은 글리세롤이라고도 불리는 물질인데요. 식품을 촉촉하게 해서 맛있게 보이게 하는
습윤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설탕의 60% 정도의 당도를 단맛을 주어 기호성을 높여주는 식품
첨가제입니다. 이런 글리세린은 동물이나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한 원료의 경우 식용으로 비교적
안전합니다. 아마 뒷면에 보시면 베지터블 글리세린 코코넛글리세린과 같은 형태로 적혀 있을
거예요.
하지만 일부 반려동물 식품 제조업체에서는 바이오 연료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글리세린을
사용하고 있어 문제가 됩니다. 포르마이데히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포름아이데히드는 아주 위험한 독성 물질입니다. 영화 괴물에서도 이 물질로 인해 괴물이
탄생하기도 하죠. 때문에 성분표의 글리세린이 있다면 어떤 글리세린인지 확인해 주세요. 명확하게
표기가 되어있지 않은 경우 저품질의 값싼 글리세린을 사용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두 번째로, 소르비톨 자일리톨입니다. 소르비톨은 대부분의 간식에 들어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사용되는 성분입니다.
설탕보다 60% 이상 달콤하고 칼로리가 낮아 감미료로 많이 사용됩니다. 그리고 소분감을 유지
유치하는 데도 도움을 주어 강아지 간식에 많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다만 몸속에서 잘 분해가
안 되기 때문에 과다 섭취 시 가스가 많이 발생해 팽만감이나 더부룩함 복통 설사 구토 탈수 등을
일으킬 수 있어요. 또한 당뇨가 있는 강아지에겐 더욱 치명적이니 섭취를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르비토 외에도 감미료로 사용될 수 있는 자일리톨 또한 강아지에게 위험한 성분 중 하나입니다.
세 번째로, 프로필렌 글리콜입니다.
프로필렌 글리콜은 보존 운전 기간을 늘려주는 역할 섞이지 않는 걸 섞어주는 유화제 역할 수분을
유지하게 해 질감을 부드럽고 촉촉하게 하는 습윤제 역할까지 할 수 있는 성분입니다.
프로필렌글리콜은 왁스나 자동차 부동액 전자담배에도 쓰이는 물질인데 작은 강아지들 먹이는
제품에도 그렇다니 놀랍기도 하고 위험하진 않을까 걱정이 되더라구요.
미국의 한 수의학 독성학자에 따르면 강아지가 많은 양의 프로필렌 글리콜을 섭취하면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얼마나 많은 양이요. 궁금하실 것 같아 찾아봤는데요. 강아지
기준 프로필렌 글리콜 LD50은 체중 1키로당 9미리리터라고 합니다. LD50은 실험 동물에게
먹였을 때 50% 동물이 사망하는 양 즉 치사량을 말하는데요. 쉽게 설명드리자면 4키로 강아지의
경우 36미리 정도를 먹으면 50%의 확률로 사망할 수 있다라고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즉 사료나
간식을 통해 강아지가 섭취할 수 있는 프로필렌 글리콜의 양으로는 중독을 일으킬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간식 외에도 사료나 장난감 귀세정제 인간의 화장품이나 음식 등 강아지가 프로필렌 글리콜에
노출될 수 있는 요인이 많다 보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독되면 중추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고
신장 손상 역산 산증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네 번째로, BHA BHT입니다.
BHA BHT의 경우 방부제로 사용되곤 하는데 방부제는 박테리아나 곰팡이 등의 성장을 억제해서
유통 과정에서 일어나는 변질을 막고 유통기간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색상 변화를
방지해 간식이 색감을 잃지 않도록 하는 데 사용됩니다. 하지만 알레르기 피부 질환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말씀드렸던 BHA BHD는 발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환경건강위험국의 평가에 따르면 BHA는 이미 유명한
발암물질로 생식기계 독성이 있으며 BHD도 발암물질로 내분비계의 붕괴 발달과 생식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섯째로, 소르빈산칼륨과 스테알린산 마그네슘입니다.
간식은 보통 대량으로 구입하고 쟁여두는 경우가 많아서 유통기간 넉넉한 걸 좋아하실 거예요.
그래서 방부제를 넣는데요. 그중 가장 많이 쓰이는 게 소르빈산칼륨과 스테알린산마그네슘입니다.
천연물질에서 추출한 소르빈산칼륨은 괜찮아요.
하지만 합성물질로 만들어낸 소르빈산칼륨 스테알린산마그네 발암의 원인이 되거나 중추 신경
마비를 일으킬 느낄 수 있기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인공 착색료 인공감미료 인공 향료입니다.
아무래도 간식은 사람들 눈에 예뻐 보이고 맛있어 보여야 하잖아요. 맛있는 냄새도 나면 좋을
거구요. 그러다보니 각종 인공 색소나 감미료 흑료가 많이 들어간 경우 있습니다.
알면 알수록 생각보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성분들이 많아서 놀랍기도 하고 더 주의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간식 고를 때 단순히 기호성과 가격만 생각하시기보다는 이제부터라도
뒷면을 자세히 보고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