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
강아지 혼낼 때 하품하는 모습 자주 보시죠. 저희 강아지도 잘못했을때 제가 혼내면 하품을
쩔쩍합니다. 저는 이게 듣기 싫을 때 하는 행동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진정하세요. 라는 신호라고
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감이나 불편감을 진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보호자님에게 혼날 때나 다른 강아지가 경계할 때 싸울 의사가 전혀 없다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절 무시하는 행동인 줄 알았는데 저를 진정시키기 위한
행동이었다니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스트레스를 받을 때 하는 행동인 줄 몰랐어요. 늦게라도 이 의미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앞으로는 혼나는 상황에서 하품을 하더라도 날 무시하는 게 아니고 아이가 잘
알아듣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하품은 졸리거나 심심해서 하기도 합니다.
이는 불편한 상황이 없을 때 하는 거니 구분하실 수 있으시겠죠. 만약 지루함이나 심심함으로
하품을 한다면,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서 산책을 해주거나 장난감으로 꼭 놀아주세요.
코 핥기끼
강아지가 목욕할 때 혀를 낼름 거리면서 코 핥는 모습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이게 물기가
코에 닿거나 샴푸 향이 나서 그런가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행동은 너무 긴장되고 힘들 때 자신에게
괜찮아 라고 말하며 본인을 진정시킬 때 하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긴장할 때 손톱을 깨무는
것 같이 코를 핥다 스트레스 해소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낯선 사람을 만나거나 새로운 장소를
갔을 때 당황스럽고 불편해서 코를 핥기 시작합니다. 지금 상황이 굉장히 맘에 들지 않고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뜻입니다.
대표적으로 병원에 가면 강아지가 코를 유독 많이 핥아요. 다음에 가보시면 한번 살펴보세요.
이때 앞서 설명드린 하품과 코핥을 연달아 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불안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반려견이 갑자기 코 핥는 모습을 본다면 주변을 살펴 스트레스 원인이 있다면
제거해주시거나 불편한 장소를 벗어나 주세요. 그리고 쓰다듬어 주면서 안정 시켜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강아지 언어 알아보기
갸우뚱
보호자님이 강아지에게 얘기할 때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좌우로 흔드는 모습 보신 적 있으시죠.
이 행동이 제 말을 못 알아들어서 그런 건 줄 알았는데 오히려 집중하고 있어요.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터프츠 대학 수의과 교수이자 수의 행동학자인 니콜라스 도드먼 박사는 강아지가
무언가를 더 잘 이해하고 싶어 고개를 갸우뚱 기울인다고 합니다.
강아지는 매우 지능적인 동물이며 인간이 말하는 내용에 대해 의구심이 들거나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머리를 갸우뚱 기울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티비에서 영상통화할 때 다시 잘
이해할 수 없는 소리가 들리면 고개를 갸우뚱갸우뚱 기울이곤 하는 겁니다.
몸털기
강아지가 이유없이 갑자기 몸 터는 것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강아지가 이유없이 몸을 터는 행동은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행동입니다. 미국 비에이블 베스트 강아지 행동 컨설턴트이자 전문 동물
조련사인 로렌 노박은 몸 털기는 스트레스 신호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사람이 후 하며 깊게
심호흡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것처럼 강아지도 몸털기를 통해 몸의 긴장을 풀어
스트레스를 날린다고 합니다. 낯선 사람이 만졌을 때나 낯선 장소에 갔을 때 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있어 불편할 때 무서울 때 몸털기를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몸에 물기가 있거나 귀에 이물이 있을 때 그러는 경우가 있으니 강아지 몸 상태를 확인해
주시고 만약 이유 없이 몸털기를 한 것이라면 스트레스가 쌓여있으니 스트레스 원인을 제거해
주시거나 산책으로 쌓여있는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세요.
배 보이기
퇴근하고 집에 오면 강아지가 우리를 반기고 벌러덩 누워 배를 보여준 적 있으신가요 배를
보여주는 것은 좋아해요. 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를 보호자로 인식하고 행복감과 안정감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가장 약한 부위인 배를 보여줌으로써 복종을 표현한 것이기도 합니다. 강아지들
은 서열 관계가 정립되었을 때 오히려 행복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래서 잠을 잘 때 배를
보이는 것도 지금 행복하고 보호자를 믿고 신뢰 하며 자신을 지켜주고 보호해줄 거라는 걸
강력히 믿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