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의 의미
강아지도 우리처럼 잠이 오거나 피곤할 때 하품을 하기도 합니다. 잠에서 깰 때 잠이 들기 전에
누워 있을 때 하품을 한다는 것은 피곤하다는 의미가 맞습니다. 편안하게 몸을 쭉 뻗고 하품을
하거나 훈련이나 노는 중에 하품이 보인다면 잠시 쉬고 싶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품이 항상 피곤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에요. 하품을 하는 상황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사람이나 다른 동물들이 접근하는 불편한 상황에서 하품을
하기도 합니다.
좋아서 반려견을 껴안았을 때 아이가 하품 한다면 지금 이 상황이 아이에게는 불편하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아이에 따라서 좋아하는 스킨십이 다르고 상황에 따라 평소
좋아하던 애정 표현이 불편해지기도 합니다.
또 두려움이나 불안이 생길 때 하품을 알 수 있습니다.
상황에서 한 하품은 마음을 진정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강아지들이 불안하고
불편할 때 보이는 여러 증상 중에서 입술을 할 거나 시선을 피하는 것처럼 하품도 불안할 때
하는 초기 행동 중 하나입니다. 이 상황에서 더 나아가서 어떤 제스처를 취한다면 공격적인
태도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가 하품하는 또 다른 이유는 무관심입니다. 다른 개가 와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때
반려견이 하품을 한다면 나는 너에게 관심이 없어 그러니 인정하라는 표현입니다.
가끔 보호자가 놀고 싶어서 반려견을 건드릴 때 아이들이 하품하는 경우 경험해 본 적 있으시죠.
별로 관심이 없다는 그들의 신호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흥분과 기대가 될 때도 하품을 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흥분도를 낮추기 위해
하품하는 것입니다.
또 하품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신호 이기도 합니다. 병원에 갈 때나 자동차를 탔을 때 하품을
많이 하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실제로 과도하게 하품을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코티솔 수치가
올라간다고 합니다. 잦은 아픔이 오래 지속된다면 스트레스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언제
어디서 얼마나 아픔을 자주 하는지를 유심히 살펴주셔야 합니다.
어떤 아이는 옷을 입힐 때마다 반복적으로 하품을 하기도 하고, 혼나는 중에 하품을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때는 잠이 와서가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어떤 상황이 스트레스인지를 살펴봐 주시고 아이가 이 상황에서 벗어날수있게 조치를
강아지가 하품하는 또 다른 이유는 질병에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파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경우나 당뇨나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다면 만성 피로를 겪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질병이 있다면 다른 증상도 같이 동반되니 이때는 진료를 꼭 받아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사람들 옆에서 하품을 하면 같이 하게 되는 것처럼 강아지들도 보호자가 하품을
할 때 같이 하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낯선 사람의 하품에는 반응하는
아이들이 없다고 합니다.
사람들도 또 익숙한 사람이 하품을 할 때 하품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공감능력과
상관이 있습니다. 나의 하품을 따라하는 반려견을 보면 끈끈한 유대감이 있다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품을 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자주 하거나 연속적으로 한다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하품을 많이 하는지를 캐치해서 아이들의 불편함이
무엇인지를 알고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