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고양이가 좋아할 만한 따뜻한 공간을 만들어 주세요. 부드러운 담요를 깔아둔 침대나
햇볕이 잘 드는 창가를 추천합니다. 또 라디에이터 근처에 고양이 전용 침대를 놓아주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에요. 사실 고양이는 따뜻한 환경을 더 좋아하는 동물로 30도 정도의 온도를
가장 편안하게 느낀다고 해요. 물론 집을 너무 덥게 만들 필요는 없지만, 고양이가 스스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아늑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고양이가
추운지 알아보는 방법과 겨울철 건강 관리하는 방법 그리고 겨울철에 집사님이 꼭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알아봅니다.
고양이가 춥다는 것을 나타내는 신호
집 안에서 따뜻한 장소를 찾아다녀요
겨울철 고양이가 가장 먼저 하는 일 중 하나는 집 안에서 가장 따뜻한 장소를 찾아다니는 거예요.
벽난로 앞이나 라디에이터 옆 햇살이 드는 창가에서 고양이가 자주 누워 있다면 이는 고양이가
체온을 높이려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고양이는 온도를 통해 자신을 편안하게 만들려고
하는데요. 특히 추운 날에는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죠.
여러분이 고양이의 평소 행동을 잘 알고 있다면 이런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날 때 쉽게 알 수
있을 거예요. 예를 들어 평소에는 히터 옆에서 자지 않던 고양이가 갑자기 히터 근처에
붙어있거나 라디에이터 옆에서 자고 있다면 이는 고양이가 더 따뜻한 곳을 찾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이런 작은 변화가 고양이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으니 고양이의 행동을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항상 껴안으려고 해요.
고양이가 자꾸 무릎에 올라오거나 몸을 밀착하려 한다면, 이는 고양이가 체온을 높이기 위해
여러분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것일 수 있어요. 기온이 내려가면 고양이도 체온을 유지하려는
본능이 강해지죠 이때 고양이는 최대한 몸을 따뜻하게 만들려고 하며 주인에게 더 가까이 다가와
서 피부 접촉을 시도합니다. 고양이가 평소보다 유난히 애교를 부리며 몸을 부비거나 무릎에
올라와서 자려고 한다면, 추위에 시달리고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커요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고양이들이 서로 붙어 자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서로 따뜻함을 나누기 위해 가까이 붙어 자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랍니다. 고양이가
이렇게 가까이 다가오는 모습을 보았다면 추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따뜻한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몸을 웅크리고 있어요.
고양이가 춥다는 것을 확인할 또 다른 방법은 고양이의 몸짓 언어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고양이가 몸을 웅크리고 발을 몸 아래로 넣어 공처럼 둥글게 자는 것은 체온을 보존하는
방법입니다. 이 자세는 고양이의 평소 잠자는 모습일 수 있지만 추운 경우에도 나타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또한 고양이가 모든 발을 몸 아래로 넣고 둥글게 말린 채 식빵 자세를 취한다면, 이는 고양이가
추위를 느끼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입니다. 이 자세는 체온과 에너지를 보존하는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몸을 떨어요.
사람이 추위를 느낄 때 몸을 떨듯이 고양이도 추운 날씨에 몸을 떨 수 있어요. 고양이가 몸을
떨 때는 체온을 높이기 위한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고양이가 추위에 떨고 있다면 이는 몸이
열을 만들려고 근육을 수축하고 이완하는 과정이기 때문이에요. 이런 반응은 아주 빠르게
일어나며 고양이가 느끼는 추위의 정도에 따라 떨림이 더 심할 수 있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젖어 있다면 즉시 따뜻한 담요로 말려주고 건조하게 해 주세요. 고양이가 떨면서도 몸에 열이
올라가지 않는다면 이는 단순한 추위 때문이 아닌 다른 원인일 수 있으므로 이럴 경우에는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해요. 고양이의 떨림은 그냥 추위 때문일 수도 있지만 지속된다면
꼭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보세요.
차가운 신체부위
고양이 추위를 느끼고 있을 때 귀끝 꼬리 끝 발바닥 등 신체 말단 부분이 차갑게 느껴질 수
있어요. 이런 부위들은 온도가 떨어지면 가장 먼저 열을 입는 곳이기 때문에 이 부위들이
차가운 경우 고양이가 추위를 느끼고 있다. 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몸을 만져볼 때
이 부위들이 차갑다면 추위로 인해 체온을 잃고 있다는 증거죠. 이럴 땐 즉시 따뜻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특히 고양이는 체온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신체 부위가 차가워지면 즉각적인 관심과 조치가 필요해요. 고양이의 귀나 꼬리 끝이
차갑다면 따뜻한 공간으로 이동시키고 겨울철에는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무기력해져요
추운 겨울 고양이가 평소보다 더 많이 쉬고 활동량이 줄어든다면 이는 고양이가 추위에 지쳐서
활동을 줄이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고양이는 체온을 유지하려고 몸의 에너지를
절약하는 경향이 있어요. 활동이 줄어들고 고양이가 자주 누워있거나 잠을 많이 자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추위로 인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려는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고양이가 너무 오랫동안 무기력해지고, 식욕이 떨어지거나 행동에 변화가 있다면 이는
추위 외에도 다른 건강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이럴 때는 수의사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가 추위를 느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해결 방법
감기
고양이도 사람처럼 추운 날씨에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자주 재채기를 하거나
코에서 점액이 나오고 눈물이 많아지면 감기에 걸렸을 가능성이 커요 특히 눈이 붉어지고 짜증을
내는 모습이 보이면 상태가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더 주의 깊게 살펴보셔야 해요. 이런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회복이 더 빨라지기 때문에 증상이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바로
수의사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의 감기는 사람처럼 쉽게 치유되지 않기 때문에
빠른 대응이 중요하답니다.
저체온증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 고양이가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이 커집 저체온증은 고양이가 차가운
환경에 오래 노출될 때 발생할 수 있어요. 이때 고양이는 몸을 떨거나 움직임이 둔해지고,
근육이 경직되는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호흡이 가빠지거나 일어나는데 어려움
을 겪기도 해요. 저체온증이 의심되면 즉시 고양이를 따뜻한 장소로 옮기고 가능한 빨리 동물
병원에 데려가야 합니다. 고양이가 체온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필요한 치료를 받게 해야 해요.
이처럼 저체온증은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응급 상황이므로 반드시 신속히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탈수
추운 날씨에선 고양이가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아서 탈수가 올 수 있어요. 겨울철에는 따뜻한
공기와 건조한 환경으로 인해 고양이의 체내 수분이 쉽게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탈수는
고양이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물을 제공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겨울에도 고양이가 물을 자주 마실 수 있도록 신경 써주세요. 특히 물그릇이 얼어있거
나 너무 차가워져 있으면 고양이가 마시지 않게 되므로 따뜻한 물을 제공하거나 물그릇을
자주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탈수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므로 고양이가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물 섭취를 관리해 주세요.
겨울철 추가 팁
첫 번째로, 고양이가 햇빛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창가에 푹신한 담요나 쿠션을 깔아주세요.
고양이들은 따뜻한 햇살을 정말 좋아하니까 낮에는 블라인드나 커튼을 열어 햇빛이 잘
들어오도록 해주면 아주 좋아할 거예요.
두 번째로, 찬바람을 막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철에는 창문 틈새나 문 아래로 들어오는
찬 바람이 고양이에게도 스트레스를 줄 수 있어요. 이런 경우 창문 틈새를 맡거나 고양이가
머무는 공간을 따뜻하게 유지해 주는 게 좋습니다. 라디에이터 근처에 고양이 침대를 놓거나
작은 히터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세 번째는 물그릇 관리입니다. 겨울에는 물그릇이 차가워지기 쉽기 때문에 실내에 따뜻한 물을
준비하고 하루에 여러 번 신선한 물로 갈아주는 게 좋아요. 고양이의 수분 섭취는 건강에 정말
중요한 부분이니까. 잊지 말고 신경 써 주세요.
네 번째로, 고양이가 편히 쉴 수 있는 아늑한 쉼터를 만들어 주세요. 고양이 침대나 상자 안에
포근한 담요를 깔아주고 필요하면 따뜻한 핫팩을 추가해 보세요. 단 핫팩이 너무 뜨겁지 않도록
주의해야 고양이가 안전하게 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양이의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한 놀이로 고양이를 움직이게 하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낚싯대
장난감이나 레이저 포인터 같은 장난감으로 실내에서 즐겁게 놀아주세요.
이처럼 겨울철에는 고양이를 위한 작은 배려가 큰 차이를 만듭니다. 따뜻하고 아늑한 환경을
만들어주면 고양이도 건강하고 행복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