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사료가 없으면 고양이한테 안 좋은지

밤에 사료가 없으면 고양이한테 안 좋은지

 

야식 많이들 드시지 않나요 저녁 7시만 넘어도 뭔가 안 먹는 게 좋다고 하잖아요. 하지만 퇴근하고
집에 가서 저녁 먹을 때가 거의 8~9시 되지 않나요. 그런데 그러고 나면 소화도 잘 안 되고
새벽에 부대끼고 그래서 웬만하면 우리는 야식을 안 먹는 게 좋다고 하는데 정말 부럽게도
고양이들은 밤에도 뭔가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처럼 끼니를 챙겨주 수 있는
보호자님들 은근히 많이 계신것같은데 고양이가 공복이 너무 길면 안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왜 밤에 사료가 없으면 고양이한테 별로 안 좋은지 그러면 사료를 어떻게 주면 좋은지
포스팅해보겠습니다.

< 고양이 밤에 굶으면 일어나는 일 >

공복이 너무 길면 안좋습니다.

공복이 너무 길면 공복 구토를 하기가 쉽습니다. 아침 먹기 전에 노란색 위액이나 하얀 거품 구토를

해놓기도 하거든요. 특히 설사를 하고 있거나 구토가 좀 잦은 위장관염을 갖고 있는 고양이들은

공복이 길수록 더 좋지 않습니다. 예전에 수의사인지 누군가 속이 안 좋으면 굶기세요. 라고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사실 위장관이 비어있을수록 소화 기관이 더 손상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너무 오래 빈속으로 있는 건 좋지 않다고 합니다.

아침을 허겁지겁 먹고 토할 수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아침에 너무 많은 양을 한번에 몰아먹지 않게 나눠주시는 게 좋다고 합니다.

아침 사료만 슬로우 식기나 푸드퍼즐 같은 걸 활용해서 조금 천천히 빼먹게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우리를 자꾸 깨워요

특히 새벽 4~5시쯤에 사람을 깨우거든요. 물론 고양이의 습성상 그 시간에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우리를 깨울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어떤 고양이들은 배고파서 깨우기도 하는거죠. 그래서

고양이가 엄청나게 울거나 보호자님을 막 깨물고 얼굴을 핥고 머리카락을 뜯고 이런 행동들을

보이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이때 우리가 딱 일어나서 사료를 주게 되면 배고프면 저 사람을 깨우면 되는구나. 학습하게

되기 때문에 꼭 고양이가 요구하기 전에 미리 사료가 있어야 합니다. 만약 사료가 충분히 있는데도

우릴 자꾸 깨우잖아요. 그러면 나 일어났으니까 관심 좀 보여줘 하는 행동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좀 무시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자꾸 대답을 해주면 고양이가 목표를 달성하게 돼요.

그리고 점점 더 우리를 깨우는 게 심해질 겁니다.

< 해결 방법 >

자기 전에 사료를 충분히 먹게 하세요.

자율 급식을 잘하는 고양이들은 아침까지 잘 나눠먹겠지만, 그렇지 않은 고양이들은 자기 전에

충분히 배불리 먹게 하고 놀아주세요. 포만감이 좀 있으면 아침까지 잘 버틸 수가 있습니다.

새벽 4~5시에는 꼭 사료를 주세요.

고양이가 활동을 시작하는 4~5시에는 꼭 사료를 주는 게 좋아요. 사람이 주는 것보다는

자동급식기를 사용하시는 게 좋거든요. 왜냐면, 앞서 말씀드린 대로 사료가 없을 때마다 고양이가

사람을 자꾸 깨우게 되기 때문이에요. 집사를 깨워서 사료를 먹게 되면 보상을 경험하게 돼요.

그러면 점점 그 행동이 강화되는 거죠. 그리고 고양이가 나이가 들면 혹시 인지장애 같은 게 왔을 때

어떤 고양이들은 사료가 있는데도 사람을 엄청 심하게 공격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루에 5번 이상 식사 기회를 주세요.

새벽까지 포함해서 5번 이상 사료를 먹게 해주세요. 자율 급식이 잘 되는 고양이들은 스스로 더

여러 번 나눠먹거든요. 그런데 줄 때마다 먹어버리는 고양이들은 자동 급식기로 사료를 조금씩

여러 번 먹게 해주셔야 됩니다.

야생에서 고양이들이 한번 먹을 때 30칼로리 정도 먹거든요. 작은 쥐 1마리에 해당되는 칼로리예요.

고양이가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가 체중에 따라 차이는 좀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한 250칼로리

되거든요. 그래서 야생 고양이들은 하루에 막 8번에서 20번까지도 먹습니다. 물론 집에서는 먹을 게

지금 풍부하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여러 번 먹을 필요까진 없겠지만, 고양이 자체가 한번에 많은

양을 먹는 게 아니라 조금씩 여러 번 먹도록 설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최소 5번 이상은 먹게끔

도와주셔야 활동량도 늘고 한번에 폭식하고 토하는 일도 줄어듭니다. 특히 먹는 걸 좋아하는

고양이들은 먹는 횟수가 적을수록 먹는 걸 더 원하게되고 급하게 먹게 됩니다.

고양이는 사냥을 해야 본능이 해소되는 동물이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사냥을 하지 않아도 먹을 게

차고 넘치게 됐잖아요. 그러다 보니 비만이나 과체중도 늘었고 그러면서 활동량도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지게 됐습니다. 그걸 해결하려면 최대한 여러 번 조금씩 먹도록 도와줘야 됩니다.

그게 최소한 하루 5번 이상이거든요. 그리고 좀 더 찾아다니면서 먹을 수 있게 해주면 좋습니다.

고양이는 사실 어렵게 먹이를 찾아먹는 걸 개들만큼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이렇게 해줘야 되는 이유는 고양이들이 살고 있는 지금 실내 환경이 대부분 너무

단조롭잖아요. 그리고 먹을 걸 막 찾아 돌아다니면서 탐색할 필요도 없고 아침 먹을 때까지

굽는 건 고양이한테는 그렇게 좋은 건 아니기 때문에 오늘부터 한번 먹는 패턴을 바꿔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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