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고양이는 뭐든 잘 먹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굉장히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건데요.
사람이 음식을 주지 않는 길고양이의 경우 작은 새나 쥐 벌레 등을 사냥해서 먹는데 한끼 한끼가
칼로리가 높지 않기 때문에 하루 평균 10번에서 20번 정도 밥을 먹게 됩니다. 새로운 음식이라고
그렇게 가리지도 않구요. 먹을 기회가 항상 있는 게 아니니 있을 때 잘 먹는 거죠. 그에 비해서 집에
서 사는 고양이는 식성이 까다로운 경우가 있는데요. 매일매일 잘 먹다가 갑자기 안 먹는 경우도
있고 특정 음식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새로운 음식에 대해서 시도를 안 하는 경우도 있고 그리고 또 몸이 아파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음식을 안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린 냥이가 갑자기 밥을 안 먹는다면 뭐 자기가 먹기 싫다고
했으니 하루 정도는 밥을 안 먹어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고양이의
특성상 밥을 오래 안 먹는 거는 심각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평소와 같은 상황이고 같은 환경에서
갑자기 우리 냥이가 밥을 먹지 않는다면 몸이 아픈 상황일 수 있으니 동물병원에 가시는
거를 추천드립니다.
고양이가 밥을 잘 먹지 않을 때 시도해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
동물병원 방문:
갑자기 식욕이 떨어졌다면 질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의사와 상담하세요
습식사료로 전환:
건식 사료를 거부한다면 수분이 많은 습식사료를 시도해보세요
사료 데우기:
체온과 비슷한 따뜻한 음식을 선호하는 고양이의 특성을 고려해 사료를 따뜻하게 데워주세요
참치 국물 첨가:
고양이용 참치 국물을 사료에 조금 섞어 풍미를 더해주세요
규칙적인 급여:
하루 적정 급여량을 4번 이상 나눠 주거나, 자동급식기를 사용해 소량씩 자주 먹을 수 있게 해주세요
넓은 그릇 사용:
사료를 넓은 그릇에 퍼뜨려 담아 천천히 먹도록 유도하세요
퍼즐 피더 활용:
양이가 놀이하듯 사료를 먹을 수 있는 퍼즐 피더를 사용해보세요
칭찬과 격려:
고양이가 사료를 먹을 때 쓰다듬어주고 칭찬해주세요
다른 고양이와 함께:
여러 마리를 키운다면, 다른 고양이가 먹는 모습을 보여 식욕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식사에서는 다음 3가지가 중요합니다. 첫째, 식사 환경 둘째, 고양이 밥 종류 셋째, 밥을
주는 방식인데요. 이 3가지를 중점적으로 보면서 어떻게 하면 잘 먹일 수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식사 환경입니다.
밥 먹는 곳을 안정적인 장소로 정하세요. 옆에 사람이 계속 왔다갔다 하는 화장실 문 앞 같은 곳은
피해야 합니다. 고양이가 식사를 할 때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번
정하고 나면 장소를 바꾸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키우는 고양이의 식사 장소가 갑자기
바뀌면 그걸 위협으로 느끼고 이제 밥을 안 먹을 수가 있습니다. 식사 장소 변화를 무섭다고
느끼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한 곳에서 고정적으로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정적이지 않은 곳에서 밥을 먹는 것은 사람으로 치면 공사장에서 밥을 먹는 느낌 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너무 불안하고 그러니까 소화도 안 되고 밥맛도 별로 없겠죠. 그리고 집에 고양이를
2마리 이상 반려 하시는 경우에 꼭 각자의 그릇에 밥을 주시고 식사 장소를 서로가 안보이는
곳으로 정해주세요. 그래야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편하게 식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여러 마리가
같은 그릇을 쓰거나 아니면 한 자동 급식기를 쓰시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대장 고양이가
밥을 독차지할 수도 있고 또 서로 스트레스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고양이 밥 종류입니다.
어떤 분들은 무조건 캔 사료가 좋고 어떤 분들은 무조건 건사료가 좋다고 하시는 분들 계신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물론 우리 고양이가 물을 잘 안 마시는 경우는 수분 보충을 위해서 캔이 더
나을 하지만 신선한 물을 충분히 마신다는 가정하에 건사료와 캔 사료는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여러 사료를 테스트를 해보고 그리고 여러 가지 경제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선택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기 고양이들은 그런 경우가 좀 드물기는 한데 다 큰 아이들은 자기가 먹던 종류의 음식이 아니면
안 먹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 경우에 새로운 사료를 주시고 싶으면 기존 사료와 같은 그릇에
살짝 섞어서 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조금씩 천천히 하다보면, 적응되어서 좀 먹을 수도 있고
끝까지 안 먹을 수도 있는데 끝까지 안 먹는 경우는 포기해야죠 고양이별로 식성이 다르기 때문에
안 먹는 것을 억지로 먹이는 거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잘 먹는 걸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성을
담아서 홈메이드로 주시는 분도 계시는데요. 홈메이드 식단으로 하실 경우엔 꼭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고양이의 경우 식단에 필수 영양소가 꼭 포함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것을 맞추기
위해서는 보조제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고 영양학적으로 높은 이해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홈메이드 식단을 하실 경우에 꼭 전문가의 상담을 기억해 주세요.